로고

다사랑봉사회
로그인 회원가입
  • 갤러리
  • 다사랑갤러리
  • 갤러리

    봉사회활동, 실버페스티벌, 공유하고 싶은 사진을 올립니다.

    다사랑갤러리

    봉사회활동, 실버페스티벌, 공유하고 싶은 사진을 올립니다.

    봉사활동 제8회 진주교도소 다사랑봉사회 봉사활동을 다녀왔음을 보고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되그로 댓글 0건 조회 13,709회 작성일 19-06-07 12:38

    본문

    " 비가 머무는  곳은 낮은 자리다

    ......

    높은 곳은 흘러내려 마르기 마련이고, 낮은 곳은

    고운 비가

    알맞게 젖어 투명한 하늘 조각과 꽃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어

    .........

    행복하다" 는 어느시인의 글을 읽으며

    ......

    금빛 은빛 5월의 고운 노래들으며

    여름의 초록 잔치가 한창인

    5월11일(둘째 금요일)에< 교도소의 사정으로 한주 일찍 다녀왔습니다 >

    ..........

    김이 모락모락나는 달콤한 소보로빵과

    고소한 우유를 가득싣고

    김홍순 선생님과 저는

    교도소로 향했습니다

    아기초롱꽃처럼 마음은 촘촘이 그리움으로

    가득찼고...어쩌면 전생에 그 무엇의 인연이었을지도 모를 서로의

    보고픔을 그렇게 달래면서  도착을 했을때...

    어쩌면...

    반갑게 맞아주던  얼굴들을 많이 볼 수가 없었고

    새로운 이들이 조금은 서먹한 얼굴로 대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서운한 마음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출소하여 집으로 돌아가실 줄을 알았더라면

    항상 행복하시고 아름답게 사시라고

    미리 인사라도 드릴것을...

    하지만 그분들의 사생활이나 개인적인 형기에 대해서는

    전혀 알수가 없었기에...

    그러나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갖고나니...

    그분들에게 자유의 빛이 찾아왔고...그리운 집으로 돌아가셨겠다 하고

    생각하니 오히려 깃털처럼 가슴이 가벼워졌습니다

    " 선생님! 7, 8월에도 이렇게 맛있는 빵과 우유도 계속 주시고 노래도 계속합니까?

    라고 새로만난 얼굴이 질문을 해왔을때...너무 더워서 여름은 쉬었다가 가을에 저희가 또 오지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 아이고 어쩌노...답답하고 더워서 선풍기나 에어컨도 없이 어찌 여기서 살지! "

    미처 다가오지도 않은 한여름의 더위를 걱정하며 탄식하는 소리를 듣자 가슴의 한켠이

    쿵하고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순간의 실수로 죄를 지었을 지언정, 그분들도 평범한 사람들이었기에 덥고 춥고 답답하고 절망스러운

    자신들의 처지가 기가막혔던 것입니다.

    정말 그곳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습니다

    죄는 밉지만, 그리고 죄를 짓는 시간은 한 순간이지만 그들도 우리랑 같은 눈물과 사랑과 감정을 지녔기에 똑 같이 아프고 괴로워합니다

    몹시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

    조항조의 " 만약에" 를 다시 복습하면서 모두의 얼굴은 진실 그 자체로 변해있었고 마치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기라도 하듯이 진지한 모습으로 열심히 부르는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곧 김홍순 선생님의 재치있는 멘트와 멋진 목소리로 꽃나비 사랑과 무조건을 열창을 하였고

    어린 시절의 예쁜 마음을 반추시키며, 행복에 젖을 수 있는

    " 노란 풍선 "을 본격적으로 한 소절씩 따라부르며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 지나가버린 어린시절에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을 꾸었지..............."

     

    참으로 모두 어여쁜 얼굴과 표정이 되어  유년의 뜨락에서 엄마의 손을 잡고

    노는  아이처럼 즐겁게 노래를 하면서 서로의 손을 잡기도 하고, 어깨를 안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한달에 한번........

    어쩌면 기다리는 이들에게 이는 몹시 짧은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평생에 단 한번의 만남이 있는가 하면, 그도 가질도 없는 힘든 만남도 있기에

    우리 모두는 정말 감사하며 소중한 시간을 금쪽처럼 여기며, 서로를 가슴에 담아두려고 노래를 하면서

    마주 바라봅니다

    문득 유심초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가 생각이 났습니다.

     

    " 저렇게 많은 별들중에 별 하나가 나를 쳐다본다

     저렇게 많은 사람중에 ......."

     

    늘 자신의 일에 많은 수고를 하시면서 그 댓가의 일부를 보이지 않는 그 누군가를 위하여 항상

    내어 놓는 일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기에

    다사랑봉사회의  여러분들이 주시는 귀한 돈으로

    빵과 우유를 사가면서 얼마나 감사한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

    하나의 빵과 우유가 비록 허기진 그들의 배를 가득 채울 수는 없지만

    여러분들의 보이지 않는 그 따뜻한 온기와 사랑에

    그들의 목마르고 배고픈 영혼들은 얼마나 행복하고 기쁘겠습니까?

    .......

    늘 그늘지고 외로운 곳에 주저없이 고운 손을 내밀어 주시는

    우리 다사랑봉사회회원님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 제가 그곳에서 담아온 감사와 축복의 향기를 가득 올려 드리오니

    그 향기 가내에 가득하시어 늘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07. 5. 11        다사랑봉사회 여성부회장 장선덕 올림

    [이 게시물은 MT님에 의해 2019-06-07 15:49:17 게시판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