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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회활동, 실버페스티벌, 공유하고 싶은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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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활동 제6회 진주교도소 다사랑봉사회 봉사활동 보고를 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되그로 댓글 0건 조회 13,663회 작성일 19-06-07 12:38

    본문

    우리는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면

    가끔은 가슴이 콕콕 쑤시면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만나고 싶은 마음은 이미 동네어귀를 벗어나 커다란 당산나무 꼭대기에

    노오란 손수건을 매달기도 합니다...

    " 당신이 보고 싶다는 간절한 의미로 "

     

    하얀 매화꽃이 꿈결처럼 흩날리고,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연분홍빛 진달래꽃들의 합창이 어우러지는 봄길을 달려서

    ..........

     김홍순 선생님과 저는 3개월간의 방학?을 마치고

    진주교도소로 향했습니다

    우리 회원님께서 많은 협조를 해주시는 빠나미 빵집에서

    따뜻한 팥빵과 감미로운 크림빵을 알맞게 섞어서(100개)

    고소한 우유(100)개를 가득 싣고,

    어쩌면 첫사랑보다 더 보고싶은 이들에게 김홍순선생님과 저는 똑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설레면서 보고픔에 눈물이 쏟아질만큼 겨울방학은 몹시 길었고

    ..............

    아마 그분들도 그렇게 우리의 사랑을 그리워하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세상에는 이상한 일도 다 있구나...

    아주 묘하게 보이지 않는 힘...어떤 교감의 일치같은 것이 마음에 해일처럼 일어왔습니다

    그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일, 그 누군가를 기다리며 보고싶어 한다는 것은 필시

    한쪽의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었습니다

    ..........

    12, 1, 2 세달의 겨울을 지내고 각자의 생활속에서 어쩌면 잊어버리지도 말았을 한달에 한번의

    만남이었는데...

    교화담당 교도관의 반가운 안내를 받으며, 여러겹의 철문을 거치고 크노소스궁전의 미로같은

    여러개의 복도를 지나 비로소 그 강당안에 들어섰을때........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동네어귀의 큰 당산나무위에 한없이 걸려있는 반가움의 노오란

    손수건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와아..........!!!

    그 분들의 눈에서, 힘찬 박수 소리에서 오랜 기다림속에서만이 볼 수 있는 진한 향기같은 그리움을...

    참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교감이 강당안에 가득했습니다

    .............

    그 동안의 인사와 반가운 눈빛의 교류에서 우리는 모든것을 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서로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정훈희의 " 꽃길 "을 부르면서 우리의 노래봉사는 시작되었고, 그러면서 그 동안 낯익던 몇몇의 얼굴들을 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그 형기를 마쳤던지 아님 다른곳으로 이감이 되신것인지 잘 알 수는 없었으나, 부디 이세상 그 어느곳에 가시더라도 아름답고 고운 길을 걸어가시길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 드리면서......

    신나는 김홍순 선생님의 기타반주에 맞추어 가수 이상번씨가 부른 " 꽃나비 사랑 "를 열심히 부르면서

    즐거운 모션과 어깨춤과 팀을 나누어 선의의 경쟁까지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꽃나비가 되어 날아가고파 그대품에 안기고 싶어

      살랑살랑대며 외면한 당신 내품에 돌아와줘요

      산이 높아내게 못오시나 길이 멀어 못오나

      야이야이야 나는 알아요 당신의 그 마음을

      꽃나비가 되어서 날아와 줘요 내사랑 꽃나비사랑"

    노래도 흥겨웠고 그동안의 그리움도 진했기에 서로의 진지하고 따뜻한 눈빛을 보면서

    비록 말은 없었지만, 앞으로의 착한 삶을 약속하는 그분들의 진실같은 것을 저희는 분명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 여러분! 우리가 먹은 이 빵과 우유는 우리에게 충분한 간식거리가 될 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그 누군

      가의 행복을 위해 사랑을 베푼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비록 이곳에 오시지는 않았지만, 자신들이 가진 소중한 일부를 여러분께 드리면서 항상

      좋은 삶을 사시길 기도하는 "다사랑 봉사회" 회원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마움의 박수를

      쳐드리면 어떨까요? " 라고

    제가 말씀드렸을때 강당이 떠나가라고 " 감사합니다 "라는 커다란 함성과 함께 큰 박수소리가

    메아리쳤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행복하고 눈물이 날만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존경하는 다사랑봉사회 회원여러분!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모든 색채는 빛의 고통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해질녁 주홍빛으로 타는 황홀한 들녘과

    봄과 여름의 문턱에서 초록빛으로 어우러지는 그 생명의 찬란한 빛깔마져도

    굴절되어 꺾이고 부스러지며 투영되는 빛의 고통에 의해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이라 했습니다

    비바람에 부딪히고 깎이면서

    좀더 작아지고, 더러는 흙으로 환원 되면서 돌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곡선을 가지게되됩니다.

    비록 추위와 바람은 이방인의 외투를 벗기지 못해도 따뜻한 햇빛과 부드러운 속삭임은

    이방인의 지친 외투를 벗기고 만다는 이야기를 어릴적

    어머니가 읽어주시던 이솝 이야기에서 들은적이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따뜻한 마음을 항상 감사하게 여기며 소중히 쓰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마음에 훈풍이 불고, 하늘이 맑고 고운것은 다사랑봉사회 여러분들의

    따뜻하신 마음이 계시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베푸신 그 사랑만큼이나

    자손만만대 행운과 축복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7. 3. 23 다사랑봉사회 여성부회장 장 선덕


    [이 게시물은 MT님에 의해 2019-06-07 15:49:17 게시판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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