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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꽃이야기] 맨드라미꽃 사랑 (글쓴이-장선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되그로 댓글 0건 조회Hit 2,288회 작성일Date 19-06-08 11:03

    본문

    진홍빛 비단에
    색실을 꿰어
    여름이 살던 뜨락에서
    지어올린 금빛왕관



    뜨거운 여름내내
    그대를 그리워했다



    황홀한 손끝으로
    꽃불을 켜 올리면
    아아! 축복처럼 둘러서는 꽃무리


    그리운것은 말하지 않아도
    이다지 아름다운 램프가 되는가


    금빛 꽃가루
    사랑빛으로 취하면
    예쁜 가을도 꽃등을 켜든다


    눈부신 그리움에
    타오르는 고운 촛불
    그대는 내안에서 왕이 되나니


    가까이 오세요
    가까이 오세요
    붉은 비단에 색실을 꿰어
    여름내내 지어올린 축복의 왕관
    기다리던 사랑에
    살포시 올려지면


    기쁨으로 울려나는
    아름다운 꽃잔치
    아아!
    초록의 잎마져 꽃이되는 사랑




    시골의 길가에 꽃등을 켜들고
    마치 왕관처럼..... 부드럽고도 아름다운 실루엣의 질감으로
    어여삐 피어있는 맨드라미들을 보았습니다
    한여름 내내 그리운이를 위하여
    고운색실을 한올씩 꿰어 올려
    화관을 지어낸듯 황홀하였답니다........
    가을이 오는 창밖의 소슬한 바람이 그리움을 더해가는 밤이기에
    이쁜 글을 한줄 써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선덕 ( 2004 년 가을에 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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