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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회를 위한 소통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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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내리는 날의 꽃이 있는 풍경(글쓴이-장선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되그로 댓글 0건 조회Hit 2,370회 작성일Date 19-06-08 11:02

    본문

    둥글고 긴 수반에
    꽃을 꽂는다
    몹쓸 사랑인양
    말채나무 끝머리
    칼끝으로 다듬어
    세대의 알스트로메리아
    하늘 중심에 꽂아 올리고


    붉은 융단같은 장미꽃 일곱대
    황녀처럼 모시어
    손님같은 금향무리 하늘로 세웠다


    천기누설일까
    전생의 기억이
    살아서 반짝이는 사랑에
    은빛 꽃불을 놓으면
    하늘엔 온통 하얀 꽃무리


    한웅큼 숯을 쥐고
    앓아 내던 밤
    어디쯤일까
    그대 사는 이 세상
    그리운 인연
    작은 꽃밭에 눈이 내리네


    꿈속조차
    잊지못한 작은 기도하나
    아스파라가스 몇가치에
    가려지는 그리움


    불빛없는 밤에도
    꽃처럼 밝은 사랑
    포롱포롱
    자유로운 유희처럼
    눈꽃 쏟아지는날


    이즉지
    만나지 못한
    그리운 사람
    숨겨둔 꽃처럼 내 맘에 있어
    말채나무 끝단으로 울타리를 두르고
    붉은 비단 장미송이 전생의 " 나 " 인듯
    손님처럼 둘러선 금향의 무리
    마치
    이승에서 만난
    당신인듯 하네


    은빛 꽃송이 하늘에서 내려와
    神도 시샘할
    천기누설일까
    말하지 못하는
    그리운 이여!
    눈 내리는 나의 정원에
    오늘 하루
    아름다이 쉬어가세요



    누군가가 몹시 그리움을 앓았나 봅니다
    무채색 수채화같은 하늘에
    은빛 사선을 그으며 눈이 내리는걸 보면은.....
    둥글고 긴 화기에 꽃을 꽂다가
    문득
    눈이 내리는 풍경을 보았습니다
    세상이 헨젤과 크레텔이 살던 동화속 나라처럼
    그렇게 아름다와졌으면 좋겠습니다.......

     

    *^^* 너무 더워지는 날씨에 하얀 눈송이처럼 시원한 시를 ( 작년에 지은 시 )

            한줄 올려 보았습니다

            우리 다 사랑회원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장 선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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